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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4

"잠깐, 멈춰서 얘기 좀 하자!"

색형이 오토바이를 그녀와 나란히 세우며 말했다.

"무슨 짓이야 이게!" 희아는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미 소나무 숲 근처에 도착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소나무 숲 안쪽으로 이어지는 그 길은 계속해서 도강 저수지로 통했는데, 바로 그들이 함께 애틋한 시간을 보냈던 곳이었다.

"뭐 하는 거야!" 희아는 색형이 멈춰 서서도 말을 하지 않자, 저수지 가에서의 그 애틋했던 순간이 떠올라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이대로 돌아가는 거야... 너한테 키스도 못한 지 꽤 됐는데..." 색형이 머뭇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