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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2

그래서 장지린은 그냥 묵인하기로 했다. 그녀 앞에서 모르는 척하는 것은 너무 위선적이고 가식적일 테니까.

오후에 식사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다희는 돌아갔다. 시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소호가 너무 보채서 안 된다고 했다. 꼬마는 서다희가 친정에 데려가 며칠 지냈더니 점점 그녀에게 다시 붙기 시작했다.

한 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링거가 다 들어갔다. 몸 안에 그렇게 많은 물이 들어가니 참을 수가 없어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화장실에서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상처투성이인 모습을 보니 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손을 씻고 화장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