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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

연회가 끝난 후, 염경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미 매우 피곤했지만, 그는 침대에 누워 진현의 전화를 걸었다.

진현은 오늘 밤 당직이라 지금 사무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염경의 전화를 받자 그녀는 드물게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아현, 뭐 하고 있어?" 염경이 경도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무실에서 자료 정리 중이야. 너는? 이렇게 늦게 왜 아직 안 자?" 진현이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자료를 내려놓고 창밖의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세상이 이렇게 넓지만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는 말이 있다. 고개만 들면 같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