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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8

노도사가 황구봉에게 맞아 죽은 결과는 의외였다. 그래서 염경은 방문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들어가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두 사람 사이에는 피바다 같은 원한이 있었다. 상관귀는 명목상으로든 암암리에든 온갖 계략을 다 썼는데, 그저 염경의 피를 얻기 위해서였다. 또한 그가 각종 음험하고 잔인한 수단을 쓴 것도 문파 내에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

미운 사람에게도 불쌍한 면이 있는 법이다.

염경은 침묵했다. 문득 그 말이 떠올라 한참을 서 있다가, 옆에 있는 황구봉에게 고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