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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5

천만 사람이 있더라도, 나 하나면 족하다.

이것이 바로 안경(嚴京)의 현재 심정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윌슨을 믿기로 결정하고 혼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보니 백준(白浔)이 와 있었고, 그녀는 경계선 밖에 서서 걱정스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의훈(公儀薰)도 와 있었다. 여전히 그 하얀 긴 드레스를 입고 종이 우산을 받치고 있는 모습은 마치 인간 세상의 연기를 먹지 않는 선녀 같았다. 그녀는 거리 입구에서 안경을 바라보고 있었고, 송운미(宋云薇)는 그녀 뒤에 서서 눈빛에 가득한 부끄러움을 담고 있었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