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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9

염경은 막 두 사람과 함께 진료소 대문을 나서려는 순간, 코를 찌르는 비린내가 그를 다시 진료소 안으로 밀어냈다.

원래 깨끗했던 입구는 불과 십여 분 전만 해도 그랬는데, 바닥에 갑자기 열 개가 넘는 무색의 액체 웅덩이가 생겨 있었다. 그 액체에서는 악취뿐만 아니라 코를 찌르는 산성 냄새까지 나서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화골산이냐?" 염경이 코를 잡으며 뒤돌아 장난스럽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해 무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희들이 이런 제조법을 알고 있다는 건 놀랍지 않지만, 시체를 좀 멀리 끌고 가서 처리하면 안 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