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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6

백운관의 대문으로 들어서자 염경은 정면에 거대한 관음상을 보았다.

역시 관음문이니만큼 관음신을 홀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 관음상 앞에는 세 개의 방석이 놓여 있었는데, 가운데 방석에는 회색 도복을 입은 도사가 무릎을 꿇고 있었고, 양쪽 방석에는 이곳에 와서 점을 치고 복을 빌러 온 신자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방석에 무릎 꿇은 도사 외에도 옆에 두 명의 도사가 서 있었는데, 염경과 장초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 도사들은 모두 염경을 알지 못했기에, 장초가 사람을 데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