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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5

이 말을 듣자 염경은 깜짝 놀라며 생각했다. 그렇다면 왜 지난번에 가게에 왔던 그 소녀와 남자의 얼굴에는 이런 표식이 없었을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염경은 이해가 갔다. 얼굴에 저런 흉측한 흉터를 남기는 것은 아마도 관음문의 하급 구성원이나 사사들만의 표식일 것이고, 지난번에 자신을 찾아와 문제를 일으켰던 그 두 사람은 아마도 관음문 내에서 상당히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봐, 네 주인이 왜 널 여기로 보냈지?" 염경이 차갑게 물었다.

"주인님께서... 저를 여기로 보내신 건, 물론 약환과 당신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