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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

이어서, 진철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다만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염경은 진철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아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염경의 인식 속에서 진철은 그저 극악무도한 악당일 뿐이었다.

"도련님, 국이 왔습니다." 복백이 이때 국 한 그릇을 들고 급히 들어왔다.

"염 의사님, 한번 보세요." 진소는 그릇을 받지 않고 바로 염경에게 말했다.

사람을 구하는 일은 급박하다고 생각한 염경도 예의를 차릴 겨를이 없었다. 국을 받아들고 먼저 냄새를 맡은 다음, 손가락으로 국을 조금 찍어 맛보았다. 갑자기 그의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