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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3

염경 두 사람은 문의와 몇 마디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상대방 계좌로 순조롭게 송금을 마치고 쇼핑몰을 떠났다. 이번에는 용미미가 GTR을 주차장에 두고 좀 더 편안한 벤츠 비즈니스 차량으로 바꿔 탔다.

"아까 그건 네가 한 거지?" 용미미가 핸들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네가 겉으로는 정정당당해 보이는데 실은 꽤 음흉한 사람이란 걸 몰랐어. 다행히 그때 공항에서 내가 너를 자극할 말은 하지 않았네."

용미미는 차를 운전하면서 속으로는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날 공항에서 염경이 자신에게 이런 수를 썼다면, 아마 자신의 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