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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9

제밀시.

태산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진철이 예약한 항공권은 태산에서 겨우 한 시간 거리인 제밀시까지였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건조한 공기가 얼굴에 느껴졌다. 이제 계절은 점점 겨울로 접어들고 있었고, 얼굴을 때리는 찬바람을 맞으니 태산 정상의 기온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염경은 무의식적으로 옷깃을 여미며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그는 이해가 안 됐다. 진철이란 녀석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전화 한 통을 받더니 신비스럽게 자신에게 출구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시간을 계산해보니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