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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2

웅!

수술실 안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그 소리의 원천은 바로 백순의 몸에 꽂힌 열세 개의 은침이었다. 염경은 한 손으로 침을 조종하면서 때때로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심박 모니터를 확인했다.

이 순간, 염경이 운용하는 진기는 이미 다른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원래 그는 진기로 서너 개의 은침만 조종할 수 있었지만, 시국을 떠난 후부터 자신의 몸속 진기에 변화가 생겼음을 발견했다. 열세 개의 은침을 동시에 조종하는데도 전혀 힘이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심박 모니터에 점차 안정되는 심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