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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1

사연경은 염경과 그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순간 낙담하며 말했다. "됐소, 여러분이 내 말을 믿지 않는다면 더 말해봐야 소용없겠소."

사연경이 말을 마치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는데, 그 모습으로 보아 선방을 떠나려는 것 같았다.

"사 선생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가 선생님 말씀을 믿지 않는 게 아니라, 이 일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그런 겁니다. 공인 대사는 도를 깨달은 고승인데, 아무 이유 없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염경이 말했다. 일단 사연경을 붙잡아 두려는 생각이었다.

사연경의 신분은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