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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2

대문이 열리자 진철은 집 안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돌아서 나가고 싶었지만, 지금 이 노인이 그들의 유일한 단서일지도 모르고, 게다가 염경 일행이 그의 뒤에 있어서 체면을 위해서라도 진철은 버티기로 했다.

"이 분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시간이 늦었습니다." 노인이 상기시켰다.

백토촌에서는 시간이 정말 생명과도 같았다. 해가 진 후에는 절대로 누구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저희가 어제 어르신께서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몇 가지 의문이 있어서 어르신께 여쭤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괜찮을까요?" 진철이 용기를 내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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