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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원래 염경은 백순이 잠들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잠들었다면 텔레비전을 꺼서 휴식에 방해되지 않게 하려 했는데, 뜻밖에 백순에게 손목을 다칠 뻔했다.

백순도 자신이 말을 심하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왔고, 잠을 잘 때도 눈을 반쯤 뜨고 자는 습관이 있었다. 방금 전에도 누군가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쓴 것뿐이었는데, 그게 염경일 줄은 몰랐다.

물론, 이런 것들을 염경에게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손 아직 아파?" 백순이 눈살을 찌푸리며 어색하게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