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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9

입구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염경과 일행은 알지 못했다. 입구 양쪽으로는 약 1미터 정도 너비의 길이 있었는데, 보아하니 이 지궁의 구조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 같았다.

"이 입구는 뭐지?" 염경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경성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미로예요."

"무슨 미로?" 염경이 물었고, 가슴속에 불길한 예감이 솟아올랐다.

"이 미로의 구조는 바둑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 바둑판 위의 바둑알과 같은 존재죠. 우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어떤 기관이 작동될지 결정돼요. 만약 운이 좋아서 그가 설계한 국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