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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9

염경은 당연히 황보밀의 의도를 이해했다. 다만 공의폐라는 사람이 너무나 음흉하고 교활해서, 그들이 그의 상대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설령 그들이 4개의 구슬을 찾아낸다 해도, 공의폐가 직접 나서서 빼앗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에게는 심부름을 해줄 사람들이 많으니까.

염경은 그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이전에 떠올렸던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그날 기지에 갔다가 여교수의 자료에 충격을 받는 바람에 이 일을 잊고 있었는데, 이제 생각이 나서 바로 황보밀에게 말했다. "그것 말인데, 한 가지 생각난 게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황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