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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2

결국에는 백훈과 진철만이 술에 취하지 않고 남았고, 염경과 다른 사람들은 이미 테이블에 엎드려 잠들어 있었다.

진철은 술병을 들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한참 후에야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한때 이 세상에서 네 외에는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알고 보니 다른 사람에게도 진심으로 웃을 수 있고,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며 그녀에게 안정을 주고, 그녀가 풍파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느낄 수 있더라."

그러나 어느 날, 이 모든 것이 막다른 길이 되어버렸다.

백리월의 죽음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