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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8

염경은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고개를 들어 호도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만약 네가 돌아온다면, 백가에 와서 날 찾아. 아마 이사는 안 할 거야."

호도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좋아, 하지만 그때쯤이면 넌 아마 자식들로 둘러싸여 있을지도 모르겠네."

염경은 무의식적으로 호도의 말뜻을 깨달았다. 호도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장기간 떠날 계획인 것 같았다.

"그럼 이 집은 어떻게 할 거야? 이 위치가 원래도 외진데, 오랫동안 사람이 없으면 도둑맞아도 모를 텐데. 여기엔 좋은 보물들이 꽤 많잖아." 염경이 농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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