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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7

공의안은 영금의 호칭을 듣자마자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사람들의 속박을 벗어났지만 영금에게 달려들어 때리지는 않았다. 다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영 선생은 항상 혼자서 떠들기 좋아하시더니, 그 습관이 여전히 안 고쳐졌군요."

영금은 오히려 공의안을 새롭게 보는 듯했다.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인정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영금과 공의 아가씨의 결혼식이 곧 있을 테니, 그때 당신이 공의 아가씨의 손을 내게 건네주는 사람이 될 테니까요."

공의안은 주먹을 꽉 쥐고 이를 갈듯이 말했다. "꿈도 꾸지 마."

영금은 하늘을 보는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