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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3

염경은 백순의 말에 거의 숨이 막힐 뻔했다. 이렇게 감성적인 순간에도 먹을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주방에 가서 먹을 것 좀 만들어 달라고 할게." 염경이 말하며 주방으로 향했다.

백순은 염경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궁상이 마침 안에서 걸어 나왔는데, 백순이 마당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의외로 먼저 다가와 말했다. "백 소저와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은데, 시간 있으신가요?"

궁상과 송노가 백가에 온 후로 궁상이 백순에게 먼저 다가온 적은 없었다. 그래서 백순은 궁상이 이 시점에 자신을 찾는 이유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