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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3

염경은 잠시 침묵했다. 그 침묵 속에서 그의 머릿속에 빠르게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 세상에는 원래 이렇게 많은 불공정이 존재했고, 그도 한때 이를 깊이 증오하며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지금 그의 앞에 그런 기회가 있지만, 자신의 입장을 바꿔야 할까?

하지만 설령 결국에는 이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 한다 해도, 그는 공의폐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타인의 생존할 권리를 빼앗을 수 없으며, 그런 질서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당신이 단순히 매낭을 부활시키고 싶다면, 내가 도울 수는 있어. 하지만 이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