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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2

공의안은 말을 하다가 중간에 멈췄다. 어떻게 계속 말을 이어가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한때 존경하고 숭배했던 누나가 계속해서 귀루를 몰래 도왔다는 사실에, 그의 신은 순식간에 악마로 전락해 버렸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

"넌 정말 잘 해냈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구나." 염경이 말했다.

공의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예전에는 항상 누나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눠 지고 싶었는데, 하루는 내가 누나의 방해물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난 누나를 신처럼 모셨는데, 내 신은 이렇게 한심했네요."

공의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