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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6

공의안은 차 안에 앉아 있었고, 눈썹을 꽉 찌푸린 채 두 손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마치 활시위가 최대한 당겨진 활처럼 언제든 부러질 것 같았다.

염경을 찾아가기 전, 공의안은 오랫동안 망설였지만 결국 이 선택을 했다.

"안 도련님, 염 선생님께서 안으로 들어오시라고 하십니다." 누군가 차창 밖에서 공손히 말했다.

공의안의 신경이 다시 팽팽해졌다가 마침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운전기사가 이미 차문을 열어주었고, 공의안은 차에서 내려 천천히 백가 별장의 대문으로 걸어갔다.

염경은 정원에서 공의안을 기다리고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