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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3

두커얼이 말하려는 순간, 전화기 너머로 옌징이 누군가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상대방이 바이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자 그녀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옌 선생님, 지금 누구랑 얘기하고 계세요?"

"네 사모님이랑 통화 중이야, 왜?"라고 옌징이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두커얼도 이제 성인이고, 바이쉰은 옌징의 약혼녀니까 둘이 함께 사는 것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저 불편했다.

"아, 그럼 커얼이 먼저 끊을게요." 두커얼이 말했다.

옌징은 두커얼의 감정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채 "그래"라고 말하고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