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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6

때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단 한 걸음에 불과하다. 지금의 리와 옌징처럼.

옌징은 익숙한 군용차들을 보자마자 즉시 리의 차를 찾아냈다. 리는 지휘석에 앉아 옌징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의 머릿속에 갑자기 황푸미의 말이 떠올랐다. "이 자리에 앉으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해. 아리, 의부의 뜻을 알겠니?"

황푸미의 뜻은 리가 자신의 감정을 포기하고 기지의 중책을 짊어지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황푸미의 자리에 앉는 것은 평생 꿈꿔왔던 일일 테지만, 리에게는 그녀가 원하는 것이 황푸미의 자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