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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3

감동과 감정은 절대 동일시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감동을 받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남이 아무리 많은 일을 해줘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사랑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는 언제나 공평하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자신을 좋아하도록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마음은 속일 수 없는 것이다.

공의안의 질문에 대해, 염경은 이미 공의린에게 답을 해줬다.

"저와 공의 양 사이에는 우정만 있을 뿐입니다."라고 염경이 말했다.

만약 백순을 만나지 않았다면, 염경은 아마도 공의훈에게 감정이 생겼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