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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이치가 마음속으로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지, 임 원장은 굳이 짐작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이번 환자 가족들이 집단으로 연출한 "의료 소란" 사건의 배후 주도자는 바로 이치였다. 그는 이번 기회를 틈타 임 원장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속셈이었다.

"이 부원장님께서 누가 비밀을 유출했고, 또 누가 언론에 우리 병원에 오라고 통보했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이치가 이미 체면을 버릴 작정이니 자신도 더 이상 체면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이치는 임 원장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줄 몰랐다. 그의 안색이 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