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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4

진철은 물론 백훈의 의도를 이해했다. 백훈과 염경이 모두 자신과 백리월의 관계를 오해했으니, 그냥 계속 오해하게 두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기도 하니까.

"네가 다 알아챘으니 더 이상 숨길 것도 없네. 백리월은 내 조건과 비슷하고, 온화하고 예쁘기도 하고. 나도 이제 이 나이인데, 짝을 찾아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해."라고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

"좋았어, 이 녀석아, 우리한테 한마디도 안 하다니. 자, 이 세 잔은 네 벌주다." 염경이 웃으며 말했고, 마음속으로는 진철을 위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