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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8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돼?"라고 백순은 생각할 것도 없이 말했다.

"안 돼." 염경이 말했다.

"법률상 우리 모두는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을 권리가 있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안 된다고 해?"라고 백순이 논리정연하게 말했다.

"그건 네가 한 말이야. 그럼 내가 지금 전화해서 심소에게 공의훈의 남자친구 자격으로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말할게. 지금이라도 후회하면 늦지 않았어."라고 염경이 말했다.

"해봐, 네 개다리를 부러뜨리지 않나 보자." 백순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말해봐, 날 사랑해?"라고 염경이 계속해서 뻔뻔하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