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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6

백순도 꽤 재수 없다고 느꼈다. 설거지하다가 실수할 줄은 몰랐는데, 남의 그릇을 깨뜨리다니. 비록 염청송 일가 앞에서 잘 보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창피한 일이었다.

"염경, 나 방금 너무 많이 먹어서 우리 산책 좀 갈까?" 백순이 앞치마를 벗으며 염경에게 말했다.

"좋아, 마침 살 것도 있으니까 가자." 염경이 대답했다.

양수영은 몇 마디 안전 유의사항을 당부하고 두 사람을 안심하고 내보냈다.

"말해봐, 대체 뭐하려고 나온 거야?" 두 사람이 막 길에 나서자 염경이 물었다. 백순 같은 여자아이는 산책보다 싸움을 더 좋아하는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