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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4

소위 일이 천천히 진행되면 원만하게 해결된다는 말처럼, 관직에서 여러 해 지낸 진중룡은 이 이치를 잘 알고 있었다. 말을 완전히 단정 짓지 않으면 모든 것은 협상의 여지가 있는 법이다.

백훈은 물론 진중룡의 의도를 이해했지만, 그녀는 한 번도 채영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기에 당연히 이 정을 봐줄 리 없었다.

"제 말씀은 이미 명확하게 했습니다. 채영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백훈이 말했다.

신국영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중룡은 백훈의 태도가 이토록 완강한 것을 보고 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