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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3

염경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생각했다. 정말 완보생에 대한 관리가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 이 녀석은 점점 더 까칠해지고, 점점 더 건방져지고 있었다.

"돌아와." 염경이 무기력하게 말했다.

"사부님이 반성문 쓰라고 하셨어요. 천 자 분량으로요." 완보생이 말했다.

"무슨 일인지 확실히 말하면 오백 자로 줄여주마." 염경이 말했다.

"그럼 오백 자짜리로 쓰러 갈게요." 완보생이 계속 말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왜 서로 상처를 주는 걸까? 도대체 누가 사부고 누가 제자인 거지? 왜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타서 똥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