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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염경은 진철이 겉으로는 세상 일에 무심한 척해도 마음속으로는 자신을 형으로서 여전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두 형제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고, 이런 정은 아무리 해도 지울 수 없는 것이었다.

"슬픔을 이겨내고 마음을 추스르세요." 염경이 진철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진철은 말이 없었다.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진소의 시신을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그를 고향에 데려가 장사지낼게. 회사 일은 잠시 자네에게 맡기겠네."

"알았어, 회사 일은 걱정하지 마." 염경이 억지로 용기를 내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