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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3

경성은 여전히 냉혈과 바둑을 두고 있었고, 늘 그렇듯이 냉혈에게 세 수를 놓아주고 있었다.

백효는 멀리서 한참 지켜보다가 천천히 다가갔다.

냉혈은 사람을 죽이지 않을 때는 사실 꽤 조용한 사람이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냉혈은 청방에서 무술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

"아가씨께서 어쩐 일로 오셨나요?" 경성은 발소리를 듣고 돌아보다가 백효를 보자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백효가 올 때는 보통 경성만 만나는 것이 주작당의 모든 사람들이 아는 규칙이었기에, 냉혈은 자연스럽게 일어나 자리를 떠날 준비를 했다.

"너는 남아." 백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