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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염경은 마음속으로 감탄하며, 두 사람이 눈치채지 못할 때 살짝 떠나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노인의 시선이 이미 그에게 머물러 있었다.

"젊은이, 이름이 뭐요? 왜 여기 있는 거요?" 노인이 물었다.

노인은 이미 몸을 일으켜 앉아, 약간의 위엄이 담긴 시선으로 염경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그 시선에 염경은 이유 없이 전율을 느꼈다. 노인 옆에 있던 할머니가 염경의 신분을 설명하려 했지만, 노인의 눈빛에 제지당했다.

염경은 사실대로 말했다. "제 이름은 염경입니다. 여기에 한 분을 뵈러 왔습니다."

"누구를 만나러?" 노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