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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

공의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열한 살에 아버지를 대신해 공의가의 권력자가 된 그날부터, 온갖 비방과 추궁을 겪어왔기에 이런 것들은 그녀에게 전혀 상처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불필요한 해명을 할 필요가 없었고, 오직 행동으로 보여줄 뿐이었다.

이것이 바로 공의훈, 완벽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여인이었다.

"이게 바로 전설의 공의가문인가? 남자들이 한 무리가 되어 여자 하나를 괴롭히다니, 당신들을 보니 내가 다 부끄럽네요!" 염경이 조롱했다.

"염경 씨, 이건 우리 집안일이니 당신이 끼어들 필요 없어요." 공의훈이 이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