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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

염경과 백순은 거실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다. 백순은 백일명에게 사사받아 바둑 실력이 뛰어났고, 염경은 초보자에다 성격까지 조급해서, 백순이 차 한 대와 마 한 필, 병 하나를 내주고 두어도 염경은 여전히 처참하게 지고 있었다.

여덟 번째 대국에서 염경은 바둑알을 던지며 말했다. "난 더 이상 안 해!"

백순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다는 듯 혼자서 대국을 하고 있었다.

"동동..."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야?" 바둑에서 진 염경이 짜증스럽게 물었다.

"저예요, 진철입니다." 진철이 문 밖에서 소리쳤다.

염경은 진철이 공의훈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