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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백순은 절대 말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것이 바로 백순이다.

때로는 그녀의 이성적인 모습이 가슴 아프게 한다.

둘은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었고, 염경은 술에 취해 잔디밭에 누워 잠들어 버렸다.

백순은 술을 다 마시고, 마침내 고개를 돌려 염경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오랫동안 그를 바라보았다. 이 밤을 영원히 뇌리에 새기고 싶었다.

이제부터 염경과는 그저 친구로만 지내기로.

백순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흘러도 절대 놓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랑은 다르다. 사랑은 빼앗을 수도, 쟁취할 수도 없는 것. 그녀는 강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