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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

약초 공장을 수이어와 형수에게 맡긴 왕성은 다시 마을을 떠났다.

또다시 병원 앞에 도착했다. 같은 자리, 같은 간판 아래에서 노점을 차리고 돈을 벌려는 찰나, 경비원이 갑자기 다가와 왕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뭐하시는 거예요?"

왕성은 의아했다. 이 경비원은 원래 상관하지 않았잖아? 오늘은 왜 갑자기 자신에게 문제를 삼는 거지?

"자리세요. 안 내면 여기서 장사 못 합니다."

경비원이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왕성은 이 말을 듣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이 사람, 병원 밖에서도 자리세를 받는다고? 정말 끝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