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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아니요, 그냥...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형수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왕승을 바라보지 않았지만, 몸은 오히려 왕승의 품 쪽으로 파고들었다.

형수의 말을 듣고 왕승은 침묵했다. 보아하니 형수는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자신에게 묻는 것이 아닌 듯했다. 하지만 이미 말을 꺼낸 상황이라 왕승도 어쩔 수 없이 형수를 안은 채 얌전히 잠자리에 들었다.

형수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없어 왕승은 난감했다.

사랑이란 것은 추측하는 것 자체가 미로를 걷는 것과 같아서, 벽에 부딪히거나, 길을 잃거나, 아니면 빠져나오거나 하는 것이다.

다음 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