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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왕승은 붉어진 자신의 뺨을 두드리며, 코에 끼워 놓은 휴지를 다시 한 번 갈아끼웠다. 그러고 나서야 소파에 앉았다.

뒤쪽 방에서는 가끔 몇 가지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왕승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생각했다. '진 누나가 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못 했던 건데, 이제 한기가 사라졌으니 자연스럽게 욕구가 크겠지. 내가 여기 앉아서 도와주지 않는 건 너무 짐승 같은 행동 아닌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들어간다면, 그것도 너무 짐승 같은 행동이 아닐까?

왕승은 망설이며 두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