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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한참이 지나고, 형수의 감정이 서서히 안정되어 가는 것을 보며 왕성은 이제야 안심이 되었다. 조금 전 형수가 한 말, 그 "정말 괜찮을까요?"라는 한마디가 왕성의 심장을 세차게 뛰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천천히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왕성은 형수를 바라보며 마음이 놓였다.

"형수님, 우선 일에 집중하고, 모든 일이 정리되면 우리 결혼할까요?"

왕성은 마음속으로 이미 생각해 두었다. 형수가 처음 시집올 때는 산골 마을의 풍습대로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 증명서도 없이, 외진 곳이라는 이유와 가난함 때문에,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