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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

알고 보니 형수는 깨어 있었네.

형수가 손을 뻗어 왕성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어? 왜 젖었어?"

"어... 밖에서 혼자 해결했어요."

왕성의 말을 듣자 형수는 그를 안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고생했네."

형수의 미안해하는 말투에도 왕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형수에게는 그녀만의 생각이 있고, 왕성도 지나치게 간섭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그것이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될 테니까. 지금 왕성은 형수가 이 모든 것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비록 지금 형수는 왕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