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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시착실에서 한 중년 남자가 걸어 나왔다. 걸음걸이는 느렸고, 체형은 비대했으며, 큰 배를 내밀고 있었다.

"왜 그렇게 도망가는 거요? 내가 맞춤 제작해 준다니까, 사이즈도 제대로 확인하고 깊이도 한번 시험해봐야 하는데, 어때요? 안 할 거요?"

중년 남자는 웃으며 말하면서 두 눈으로 여자의 몸을 거침없이 훑어보았다. 남자의 말을 들은 여자는 즉시 혐오감을 드러내며 앞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당신 그냥 기회 틈타서 나한테 추행하려는 거잖아요! 이 가게 정상적인 곳이 아니라고요!"

여자는 무척 화가 나서 한 손으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