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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

침대 위에서 왕승과 형수는 얽혀 있었지만, 그 마지막 단계로 가지 않은 건 형수가 거부해서가 아니라 왕승이 원치 않아서였다.

형수는 몇 번이나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했지만, 왕승이 그것을 막았다. 그는 그녀의 욕구를 해소해 주긴 했지만, 마지막 선은 넘지 않았다. 일이 끝난 후, 홍조를 띤 형수의 얼굴을 바라보니 그녀의 눈에는 쓸쓸함이 서려 있었다.

왕승은 형수에게 몇 마디 당부의 말을 남기고는 곧바로 돌아서서 약초 공장으로 향했다.

'억지로 따온 참외는 달지 않다'라는 말처럼, 왕승은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