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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

그날 밤, 형수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픔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내려와 왕성이 기대었던 그 자리에 기대앉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머릿속에서는 지난 시간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처음 시집와서 알게 된 왕성, 그 어린 시절의 미소는 그녀보다 몇 살이나 많은 남편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시골에서의 결혼은 원래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감정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때의 그녀와 왕성은 이미 서로에게 은밀한 감정이 싹트고 있었다.

운명이란 참 야속한 것이어서, 그녀의 그 후 모든 일과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