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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이렇게 대낮부터 발정 난 것처럼 굴 필요 있어?"

"내가 지금 진지한 얘기 하고 있잖아."

사무실 안은 단출했다. 목재 책상 하나에 긴 의자 두 개, 그리고 옆에 걸린 전구 하나가 전부인 약품 공장의 사무실이었다.

자리에 앉아 왕성의 말을 듣던 수이어는 얼굴을 붉히며 혀를 살짝 내밀었는데, 의외로 귀여워 보였다.

"말해봐, 뭘 그렇게 우물쭈물하는데, 마치 여자처럼."

수이어의 말에 왕성은 눈을 부릅뜨고는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듯했다.

"우리 공장이 돈을 좀 벌긴 하지만 한계가 너무 크잖아. 생각해봐, 매번 내려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