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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7

이 바지를 보자 더 이상 아무도 참을 수 없어서 모두 크게 웃기 시작했다. 어떤 여자가 이렇게 센스 있는 취향을 가졌는지 모를 일이다.

처음에는 우리를 놀리더니, 이제는 왕링윈이 울상을 짓고 자업자득으로 그 바지를 들고 한참 동안 말 한마디 못 꺼내는 차례가 되었다. 우리는 모두 고소해하며 괜찮다고, 다들 이런 상황이라고, 어서 입으라고 재촉했다. 한편으로는 밖에 나가서 육체미를 구경하고 싶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당연히 그의 웃긴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다.

이 여자들도 정말 장난이 심하다, 이런 일까지 생각해 내다니. 왕링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