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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0

「마셔, 마시면 되잖아! 뭘 그렇게 진지해.」 고개를 흔들며 울적하게 말하고는 잔 속의 술을 단숨에 비웠다. 마시고 나니, 이 술이 사과로 빚었다는 확신이 더 들었다.

양옥진의 얼굴색이 그제서야 좀 나아졌다. 그녀가 내게 술을 따르는 틈을 타 나는 물었다. 「어제 무슨 일이었어?」

지금 묻지 않으면, 나중에 취해서 묻고 싶은 것도 다 잊어버릴까 봐 걱정됐다.

「무슨 일이 어떻게 됐다는 거야?」 양옥진이 눈을 들어 나를 한 번 쳐다보며 되물었다.

「그 진호우유라는 사람 말이야.」 그녀가 모르는 척하자 나는 직접 말했다.

「이미 말했잖...